해외여행/크로아티아 (Croatia)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 자그레브 대성당, 성마르코 교회

traveller.MJ 2020. 8. 31. 20:04

# 트래블러 MJ, 크로아티아 #2, 자그레브 대성당(성스테판 성당), 성마르코 교회

 

지난 번 포스팅한 반옐라치치 광장 다음으로 '자그레브 대성당'(Zagreb Cathedral)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그레브 어느 길거리에서도 자그레브 대성당의 첨탑 2개가 하늘로 솟아있는 게 보이거든요. 저도 그 뾰족한 첨탑을 보면서 자그레브 대성당을 찾아갔습니다.

 

자그레브 대성당은 1102년에 완공되고, 1217년에 성모마리아에게 헌정된 굉장히 오래되고 의미있는 성당이라고 합니다. 성당에만 보물급 유물이 10개 이상이 있어 실제로도 '크로아티아의 보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자그레브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그 첨탑 2개의 높이는 북쪽 탑은 105m, 남쪽 탑은 104m라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도착하여 본 대성당의 모습은 역시나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너무 웅장하고 크기도 커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뾰족한 첨탑을 보기 위해선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혀야 했습니다. 사진도 역시 대성당의 웅장함을 다 담기 어려워 한참 뒤로 가서 찍어야 그 웅장함을 그나마 조금 담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사진처럼 일부 외관부분은 공사중이였는데, 옛날 외세의 침략, 화재와 지진 등으로 손상을 입었던 성당을 복원하는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 후, 지난 3월에 지진이 또 발생하여 현재는 첨탑위까지 공사중이라고 합니다. 참 안타깝네요.

 

자그레브 대성당 앞에는 황금빛 성모마리아 상이 우뚝 서있고, 성모 마리아 상 아래쪽에는 믿음, 소망, 순결, 겸손을 상징하는 네 명의 수호천사도 있습니다. 위엄있어 보이는 성모마리아상과 그 곁을 지키는 천사들의 모습을 보니 역시 성모마리아에게 헌정된 성당이라고 불릴만 한 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성당

 

대성당의 내부도 다른 유럽의 대성당과 비슷하게 굉장히 화려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스테인글라스, 프레스코화 그리고 높은 천장 등 어떻게 그 옛날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을 지을 수 있었을까 놀라운 생각이 듭니다. 역시 유럽의 대성당들은 외관도 마찬가지지만, 그 성당의 내부도 볼수록 그 섬세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자그레브 대성당의 내부

 

자그레브 대성당 앞에는 큰 광장도 있습니다. 이 곳은 나무들과 벤치가 많아 여행 중간에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저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나무 밑 벤치에 앉아 시원한 젤라또를 먹었습니다. 잠시 더위를 식히니 또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대성당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광장 왼편에는 주황색 지붕을 가진 건물도 있습니다. 전혀 화장실같지 않아 보이지만, 유럽에서 많지 않은 무료 화장실이라고 하니 꼭 참고하셔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그레브 대성당 앞 광장

 

 

이번에는 여행 시작 전부터 너무 와보고 싶었던 '성마르코 교회'(St. Marks Church)로 향했습니다. 이 교회는 자그레브하면 딱 떠오르는 자그레브의 상징인 교회입니다. 성당의 지붕이 마치 레고로 장식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옛날 레트로 느낌의 8비트 게임 배경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어느 건축물보다도 친근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친근한 느낌의 지붕은 1880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왼쪽에는 크로아티아 문장, 그리고 오른쪽에는 자그레브시의 문장, 그리고 배경색으로 크라아티아 국가 색상인 파란색, 하얀색, 빨간색의 체크무늬가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색깔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단지 몇 가지 색만으로도 예쁘고 귀여운 색감을 낼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이 교회는 이렇게 다른 유럽의 교회와는 다른 이색적인 교회의 외관때문에 자그레브 대성당과 함께 자그레브의 대표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오시면 무조건 꼭 이 곳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성마르코 교회

 

자그레브 대성당과 성마르코 교회 두 곳 모두 방문해보니, 두 곳 모두 역시 자그레브의 상징이라고 불릴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이 곳을 구경하시다보면, 그 위대함에 반하고, 특별함에 반하게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자그레브는 너무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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