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크로아티아 (Croatia)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여행기 - 자그레브 (2019. 08)

traveller.MJ 2020. 8. 29. 10:57

# 트래블러 MJ, 크로아티아 #1

 

크로아티아(Croatia), 막연하게 항상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이였을까요 대한항공 광고 배경지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광고를 보고 너무 아름다운 동유럽에 반해 작년 크로아티아를 여름 휴가 여행지로 결정하였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발칸 반도 서부의 아드리아해 동부에 있는 나라이며, 크로아티아의 정식 명칭은 크로아티아공화국(Republic of Croatia)라고 합니다. 크로아티아 국토가 아드리아 해 쪽에 위치해 있어 국토 자체가 길쭉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대한항공 직항 노선을 탔기 때문에, 자그레브(Zagreb)로 입국을 하였습니다.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라고 하네요. 처음 도착한 자그레브의 날씨가 너무 맑았습니다. 날씨까지 좋아 여행 첫 시작이 너무 설레였던 기억이 납니다.

자그레브 길거리

 

 

자그레브의 첫 여행의 시작은 자그레브의 중심 '반 옐라치치 광장'(Banjelacic Square)이였습니다. 이 반옐라치치 광장은 자그레브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만남의 장소라고 합니다. 그만큼 이 곳에는 많은 현지분들이 쉬고 계시고, 트램도 많이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 풍경이 너무 예뻐서 그런걸까요 아님 첫 여행이라 설레서 그런걸까요, 이 광장에 앉아 수다를 떠는 자그레브 현지분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이네요. 

저도 유럽스러운 건물들과 그 앞에 확 트인 공간 그리고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 속에 섞여 이 광장에 걸으니 '이제 진짜 크로아티아에 왔구나!'하는 생각에 행복해졌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반 옐라치치 광장

 

반 옐라치치 광장의 한 가운데에는 오스트로-헝가리 점령 당시 총독을 맡았던 '반옐라치치 백작'의 동상이 있습니다.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는 듯한 동상이 인상적입니다. 이 용맹해보이는 반옐라치치 백작의 동상이 지금은 자그레브 시민들의 약속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그레브 시민들은 '반옐라치치 백작 동상 앞에서 3시에 만나자' 이런 식으로 약속을 정할까요?? 이 아름다운 광장이 약속 장소라니 부럽기도 하네요.

반 옐라치치 백작 동상

 

유럽에 가면 항상 느끼지만, 유럽의 길거리는 하나하나 느낌있고 예쁘단 생각을 합니다. 자그레브의 길거리도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함께 있으니 더 느낌있어 보입니다. 괜히 이 곳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모두 다 가봐야할 것 같고, 뭐라도 사야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크로아티아 길거리

 

이렇게 저의 크로아티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사진을 다시 찾아보니 작년의 크로아티아에서 좋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금 당장은 여행이 불가하지만 조만간 꼭 랜선여행이 아닌 진짜 여행을 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