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너무 예쁜 날 드라이브도 할 겸 송도 센트럴파크로 산책을 하러 갔습니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는 너무 예쁘게 잘 되어 있어서 생각날때마다 종종 방문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요즘에는 가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날씨가 좋은 날 바람을 쐬고 오니 굉장히 힐링이 되었습니다.
무료 노상주차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롯데마트 건너편쪽 송도 센트럴파크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이 곳 주차장은 시간당 1,000원으로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주말에 가면 주차장에 차가 많아 주차를 하는데에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주차를 하신후에 길을 따라 나오시면, 이렇게 멋진 송도 센트럴파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산책로의 중심에는 사진과 같이 잔잔한 물결의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는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여들여 만든 수로라고 합니다. 그 수로의 길이만해도 1.8km라고 하니 굉장히 규모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도 센트럴파크를 걷다보면, 마치 외국을 여행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초고층 주거단지 바로 앞에 공원이 조성되어 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신선하게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물결이 치는 것과 같이 곡선의 형태를 한 파란색 건물들은 더욱 센트럴파크과 어우러져 센트럴파크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를 걷다보면 아래와 같은 광장도 만날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이 곳 광장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수 앞 벤치에 앉아서 호수와 초고층 건물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바람을 쐬면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광장에는 돌고래 모양의 조형물과 "자유, 평화 그리고 전진"라는 글귀가 써진 조형물도 있습니다. 무슨 의미로 지어진 조형물일까 궁금해서 가까이가서 확인해보니, 인천상륙작전 당시 이 곳에 상륙하여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한 유엔군을 기념하여 만든 기념패라고 합니다.
이 곳에는 사슴농장도 있지만,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두었습니다. 사슴농장은 가지 못하고 G타워쪽으로 걷기 위해 다리를 건넜습니다. 다른 건물과는 다르게 특이한 건물 모양 때문인지 G타워는 멀리서 봐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현재는 역시 코로나 때문에 닫아두었지만, 원래는 G타워는 29층과 33층은 관람객을 위해 개방을 했었다고 합니다. 29층은 하늘공원, 33층은 무료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도 코로나로 G타워가 닫은 줄 모르고 전망대에 들리려고 갔다가 너무 아쉽게도 허탕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 때는 꼭 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G타워쪽에서 아치형 모양의 다리를 건너면 또 하나 특이한 접시모양의 건물, 트라이보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트라이보울은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 기념관으로 설계하여 2010년 복합문화시설로 완공되었습니다. 이 곳은 공연장과 다목적 전시장으로 계속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트라이보울은 모양도 접시모양이고, 색도 약간 은빛색이 도는 것이 마치 미래의 건축물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트라이보울 밑에는 물이 약간 채워져 있는데, 트라이보울의 접시모양 건축물이 물 위에 비춰져 더욱 신비롭다는 생각도 듭니다. 신비롭고 미래적인 건축물의 모습이 미래지향적 도시인 송도국제도시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산책은 천천히 돌아 약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산책을 하는 동안 너무 예쁜 파란 하늘과 낭만적인 센트럴파크의 풍경에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이 확 풀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풍경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신선하여 더욱 인상에 깊게 남는 풍경이었습니다. 가끔 드라이브를 가고 싶으실 때, 또는 천천히 산책을 하고 싶으실 때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오셔서 답답한 마음을 풀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