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당진 (Dangjin)

[국내여행 - 충남 당진] 당진 하루 여행, #3 삽교호 놀이동산, 삽교호 함상공원

traveller.MJ 2020. 8. 11. 19:48

# 트래블러 MJ,  국내 당진 삽교호 이야기 (2019. 10)

 

 

이번에는 '삽교호 놀이동산'으로 갔습니다. 역시 놀이동산이 있어서 일까요, 주차 자리 찾는 게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운 좋게 주차 자리를 찾고 놀이동산으로 갔습니다. 놀이동산은 따로 입장료가 있지는 않지만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는 따로 탑승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2명이 가서 놀이기구 1종, 대관람차를 이용하면 약 20,000원 정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됩니다. 놀이기구는 바이킹, 자이로드롭, 모노레일, 회전목마, 디스코팡팡, 범퍼카, 관람차 등이 있습니다. 

*삽교호 놀이동산 이용료 :  1기종 대인(중학생 이상) 4,500원 / 1기종 소인(초등학생 이상) 3,500원 
*삽교호 대관람차 이용로 : 대인 6,000원 / 소인 4,000원

 

우선, 저는 삽교호 놀이동산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놀이동산이라는 곳이 왠지 아이와 어린 학생들만을 위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에, 굳이 놀이동산으로 놀러 갔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도 왔겠다 정말 오랜만에 놀이동산을 방문하게 되니 괜히 설레기도 했습니다.

삽교호 놀이동산

 

놀이동산 자체가 다른 놀이동산처럼 넓지는 않아서 천천히 걸어서 구경해도 금방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구경하다 보면 소소하게 귀여운 조형물들도 많습니다. 놀이동산은 작지만, 그 안에서도 방문자들을 배려하여 정말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웃으면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언제 봐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삽교호 놀이동산의 귀여운 호랑이 조형물
삽교호 놀이동산의 펭귄 조형물

 

본격적으로 놀이동산을 즐기기 위해 '바이킹' 탑승권을 샀습니다. 타기 전에 밑에서 올려다 봤을 때에는 시시해 보이고, 저 정도쯤이야 껌이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랜만에 타는 바이킹이라서 그런 걸까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무서웠습니다. 제 기억 속의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바이킹은 손 놓고 타도 즐기면서 정말 재미있게 탔었던 것 같은데, 이 곳 바이킹은 너무 무서워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ㅜㅜ). 저만 그런 걸까요. 학생들은 즐기면서 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높이 올라가면 바다도 보인다고 하던데, 바다 볼 정신도 없었네요.

놀이기구 타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은 바이킹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너무너무 무섭거든요.

 

그 다음에는 놀이동산의 필수코스인 '대관람차'를 타러 갔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대관람차의 모습이 이쁘네요. 제가 탈 때에는 대관람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대관람차를 타게 되면, 짧지만 잠시나마 조용한 공간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저는 꼭 타는 편입니다.

삽교호 놀이동산의 대관람차

 

대관람차에서 보는 풍경은 역시 멋집니다. 놀이동산의 풍경과 저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역시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을질 때쯤 관람차를 타셔서 노을 지는 모습까지 보시면 더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약 10분 정도 관람차에서 풍경 감상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대관람차에서 바라본 풍경

 

다음으로 '삽교호 함상공원'으로 갔습니다. 놀이동산에서 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5분 정도만 걸어서 가시면 됩니다. 이 곳을 찾으시면, 퇴역함정을 이용해 만든 전시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전시관은 따로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시관을 방문하는 대신 바다를 보며 천천히 산책하기로 하였습니다. 

 

삽교호 함상공원을 찾으면 항상 나오는 이 조형물에서도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노을지는 시간에 맞춰서 오니 이렇게 예쁜 풍경의 사진도 남길 수 있었네요.

삽교호 함상공원

 

바다라 그런지 바람이 꽤 쎄고, 쌀쌀합니다. 그렇지만 노을 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추운 것도 잊고 함상 공원을 산책하였습니다. 바닷물에 비치는 노을이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노을을 보러 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삽교호 함상공원의 노을

 

걷다 보니 저 멀리 놀이동산의 대관람차도 보이고, 바다 갈매기의 끼룩끼룩 대는 소리도 들리고 참 낭만적이었습니다. 

삽교호 함상공원에서 바라본 모습

 

오랜만에 놀이동산에서 재미있는 시간도 보내고, 노을을 보며 바닷가를 산책도 하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었던 것 같습니다. 당진에 오시면 저녁노을 지는 시간에 맞춰서 삽교호를 방문하시면 감동적인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무지무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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