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당진 (Dangjin)

[국내여행 - 충남 당진] 당진 하루 여행, #1 아그로랜드(Agroland)

traveller.MJ 2020. 8. 8. 12:11

 

# 트래블러 MJ, 국내 당진 아그로랜드 이야기 (2019. 10)

 

날씨 좋은 주말, 바람을 쐬러 가고 싶어 근교로 갈만한 곳 없나 찾아봤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결국 결정한 곳은 바로 당진('Dangjin')입니다. 너무 멀지 않아 부담스럽지도 않고, 구경할 곳도 많고, 여유롭게 바람 쐴 만한 곳도 많아 보였었거든요.

 

오전에 출발하여 약 2시간 정도 운전하여 당진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꽤 많이 있었지만, 운 좋게 바로 주차를 하고 목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의 입장료 및 설명은 아래에 간단히 써놓았습니다. 아래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말 대인 : 12,000원 / 소인(36개월 ~ 18세 이하) : 9,000원

 

*아그로랜드('AGROLAND') : 아그로랜드는 농촌, 목축업에 기반을 둔 태신목장을 상징하는 Agriculture(농업)과 Land(육지, 땅)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 '낙농체험목장'의 인증을 받아 2004년부터 목장을 개방하여 여러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그로랜드 목장 자체도 꽤 클 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장, 쉼터, 동물농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서 가족 단위로, 커플 단위로, 친구 단위로, 또는 어떻게 오셔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유롭게 둘러보시려면 넉넉히 3시간 정도 잡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그로 랜드 시설 배치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agroland.co.kr)

 

 

저는 들어가자마자 입구 쪽에 위치한 조각 공원을 구경하였습니다. 닭, 돼지, 소 등 각종 동물 조형물이 크게 있습니다. 어린아이들 부모님들이 아이들 조형물과 함께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너무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였네요. 저도 그 틈에 끼어서 기념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하늘도 너무 맑고, 날씨도 너무 좋아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너무 잘 나오네요.

 

아그로 랜드 조각공원에 위치한 조형물 
아그로 랜드 조각 공원의 돼지 얼굴 조형물

 

 

아직 구경할 것들이 너무 많아 조각 공원을 뒤로하고, 이제 동물들을 보러 동물 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이후로는 동물을 보러 간 기억이 없는데 이렇게 여행을 와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타조도 보고, 사슴도 보고, 소, 염소도 보고 하니 또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역시 이 곳에도 부모님과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네요.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신기해하는 모습을 너무 귀여웠습니다. 동물들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염소 밥을 주는 등 여러 체험도 가능하니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꼭 이 곳에 오셔서 여러 체험 활동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조금 무서웠지만, 염소에 밥 한 번 주고 돌아왔습니다.

 

아그로랜드에서 본 타조와 당나귀
아그로랜드 동물목장

 

 

이번에는 정원과 숲길 쪽으로 갔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가을이라 코스모스가 만개해있었습니다. 만개해있는 코스모스와 가운데에 느낌 있게 홀로 서있는 나 홀로 나무 그리고 맑은 하늘까지 이 경치를 보고 있자니,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바람까지 선선하게 불어오니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아그로랜드 10월, 코스모스가 만개한 모습

 

 

이 곳에 왔으니, 당연히 사진도 정말 많이 찍게 되었습니다.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코스모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같은 코스모스여도 색깔이 형형색색 꽤 다양했습니다. 평소라면 당연하게 그냥 지나쳤을 코스모스인데, 마음이 여유로우니 다양한 코스모스의 색도 처음 자세히 보게 되고, 예쁘단 생각도 하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그로랜드의 코스모스

 

 

한쪽에는 핑크 뮬리가 있었습니다. 10월에 이 곳을 방문해서 코스모스도 보고, 핑크 뮬리도 같이 보다니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핑크핑크한게 역시 너무 이쁘네요. 인생샷 찍기도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아그로랜드는 이렇게 정원도 너무 관리를 잘해놔서 산책을 하다 보면, 꽤 넓음에도 불구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곳 한 곳 지나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강하게 드네요.

 

아르로랜드의 핑크뮬리

 

 

정원을 둘러본 후, 마지막으로 여유롭게 산책할 숲길을 찾았습니다. 새의 소리도 너무 좋고, 공기도 좋네요. 마지막 코스로 천천히 걷기에 딱 좋은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을 느끼면서 천천히 걸으니 모든 잡생각이 전부 잊혀졌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또 행복해지네요.

 

아그로랜드 숲길

 

 

출구 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본 나무 놀이터입니다. 아이들이 꽤나 좋아할 것만 같은 비주얼입니다. 저도 저기에서 한 번 놀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어서,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면, 한 번 가봤을 것 같습니다.. 

 

아그로랜드 나무놀이터

 

 

 

당진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는 너무나도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부모님들 그리고 연인들, 친구들끼리도 모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규모도 굉장히 커서 인생샷을 위한 포토존들도 정말 많습니다. 주말에 바람 쐬러 갈 곳을 찾으신다면 또는 여러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아그로랜드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많이 가지고 돌아올 수 있을 거예요.

 

 

유튜브 채널 '같이갈까? 국내여행' 채널의 아그로랜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