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카페 후기

인천 강화도 조양방직 카페

traveller.MJ 2020. 9. 15. 18:05


# 조양방직, 카페 후기 (2019.12)

 

오늘은 작년 말에 방문하였던, 강화도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조양방직'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조양방직 카페는 제가 지금까지 다녀본 카페 중에 가장 특이하고, 그만큼 기억에도 많이 남는 카페입니다. 조양방직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보다는 추억여행도 하고,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시는 방법]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조양방직

네비게이션에 '조양방직' 또는 '조양방직 주차장'을 찍고 오시면 됩니다. 카페 바로 건너편에 주차장이 위치해 있으니 바로 앞에 주차하시고 걸어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꽤 넓어서 운좋게 저는 편하게 바로 주차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많은 주말 오후 시간에 방문하시면 주차하기가 어렵다고 하니 주말에 방문하실 분들은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운영 시간 및 주의사항]

조양방직의 운영시간은 평일, 주말, 공휴일에 관계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DSLR을 이용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외부음식 반입금지, 반려동물 금지, 지정구역 외 흡연 금지, 이벤트성 촬영은 사전문의 등 기본적인 사항도 안내되어 있으니 꼭 지켜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기]

조양방직 카페는 입구부터 빈티지한 느낌이 충만한 곳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렇게나 세워놓은 철기둥같은데, 그 곳의 '조양방직'이라는 정직한 글씨체와 주황빛 조명이 그냥 철기둥이 아닌 감성적인 느낌이 가득한 입구로 변신시켜 놓은 느낌입니다. 

조양방직 카페가 입구부터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곳은 과거에 방직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라고 합니다. 공장이 문을 닫은 후에 수십년간 흉물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그 후에 기존의 건물과 소품들을 그대로 사용하여 카페로 변신시켰기 때문에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요즘 빈티지, 레트로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데, 그 감성에 딱 맞는 카페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양방직 카페의 입구

 

 

입구를 지나 들어가면 조명때문인지 아니면 빈티지한 레트로 감성의 소품들 때문인지 역시 감성적인 느낌이 충만합니다. 마치 이 안이 작은 어떤 마을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명도 예쁘고, 오랜만에 보는 옛스러운 물품들도 많이 보여 사진찍기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실내에 들어가기전 이 곳에서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데에만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저도 옛날 빈티지 소품들이 반갑기도 하고, 이쁘기도 해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왔습니다.

 

조양방직 카페의 모습

 

 

실내는 더 옛날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들이 많았습니다. 옛날 소품들이 잘 정돈이 되어있는듯, 되어있지 않는듯한 모습이였는데, 그 모습이 왠지 더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옛날 소품들이여도 너무 딱딱 잘 정돈되어 있으면, 왠지 이질감이 느껴질 것 같은데 말이죠.

 

조양방직 카페 실내 모습

 

 

 

커피를 주문한 후에 앉아서 마시는 공간도 꽤 넓었습니다. 천장만 보면 정말 옛 방직공장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 공장의 흔적과 잘 어우러지게 공간을 잘 꾸며놓았습니다. 의자 하나하나, 테이블 하나하나, 그 사이사이의 소품들과 조명 하나하나가 잘 조화롭고 이질감 없이 방직고장이라는 테마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잘 놓여져 있습니다.

 

조양방직 실내 커피마시는 공간
조양방직 실내 커피마시는 공간

 

 

카페의 한쪽에는 옛 방직공장 시절의 사진이 걸려져 있고, 그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시면 작은 실내 놀이터같은 곳이 나옵니다. 이 곳은 아이들도 좋아할 공간이지만, 어른들이 더 좋아할만한 소품들이 많습니다. 어릴 적 문구점 앞에서 탔던 작은 동물모양의 놀이기구도 있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추억에 잠길만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곳을 구경하면서 잠시 추억에 빠져서 행복했었습니다.

 

조양방직 카페의 모습
조양방직 실내 모습
조양방직 카페 실내의 모습

 

 

 

다른 카페보다는 커피 가격이 비싼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라기 보다는 어느 미니 테마파크에 놀러와서 커피 한 잔을 즐긴다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 것이 많은 카페인 것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와서 다시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더 어둑어둑해지니 조명이 빛을 발해 더 예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조명이 과하지 않고, 딱 그 감성에 맞는 적당하고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조양방직 카페의 모습
조양방직 카페의 모습
조양방직 카페의 모습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조양방직 카페는 정말 카페에 왔다는 느낌보다는 작은 미니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기도 하고, 그 공간 하나하나 볼 것들도 가득하고 무엇보다 옛 추억이 떠오르는 빈티지한 소품들이 굉장히 많아 눈도 굉장히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강화도에 오시면, 커피 한 잔 즐길겸 조양방직 카페에 오셔서 좋은 추억 많이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