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단양 (Danyang)

[국내여행 - 단양] 도담삼봉, 고수동굴

traveller.MJ 2020. 9. 14. 10:23

이 전 단양 여행, 만천하 스카이워크

2020/09/10 - [국내여행/단양 (Danyang)] - [국내여행 -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 트래블러 MJ, 단양 여행 #2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단양팔경 중 제 1경, 가장 아름답다고 불리우는 '도담삼봉'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머물었던 숙소 소노문 단양 리조트에서 약 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도담삼봉은 매일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장권은 따로 없지만, 주차요금은 지불하셔야 합니다. 주차비는 승용차 3,000원(경차 50%), 버스 6,000원이라고 합니다.

 

*도담삼봉 :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저는 오전 9시에 시간 맞추어 도착하여 주차장은 여유로웠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도담삼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치 위엄을 뽐내듯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서 있습니다. 도담삼봉의 '삼봉'은 보이는 것과 같이 남한강이 크게 S자로 휘돌아가면서 강 가운데에 봉우리 세 개가 섬처럼 떠 있어 삼봉이라고 했고, '도담'은 섬이 있는 호수 같다고 하여 도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단양 팔경, 도담삼봉의 모습

 

 

 

도담삼봉에는 액자 포토존도 있습니다. 구도만 잘 맞추어 사진을 찍으면 마치 정말 액자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담삼봉 안내문에 따르면 1897년 조선에 와 전국 팔도를 두루 여행했던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에서 도담의 아름다움에 취해 아래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한강의 아름다움은 도담에서 절정을 이룬다. 낮게 깔린 강변과 우뚝 솟은 석회절벽, 그 사이의 푸른 언덕배기에 서 있는 처마가 낮고 지붕이 갈색인 집들이 그림처럼 도열해 있는데 이곳은 내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절경이었다"

 

 

도담삼봉의 액자포토존

 

 

 

이 곳에는 정도전의 동상과 정도전의 시가 비석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 곳을 너무 사랑하여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했다고 하는데, 도담삼봉의 아름다운 절경을 보면 이 곳을 사랑할만 한 것 같습니다.

도담삼봉에는 정도전에 관한 이야기가 내려오는데, 비가 내려 홍수가 난 어느 날 강원도 정선군에 있던 도담삼봉이 단양까지 떠내려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선군에서 "원래 우리의 것이니 매년 세금을 내라"라고 했지만, 어린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십시오"라고 재치있고 슬기롭게 대처를 하여 어린 정도전 덕분에 단양에서는 그 뒤로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도담삼봉의 정도전 동상
도담삼봉의 정도전의 시

 

 

 

도담삼봉에서는 유람선과 모터보트도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타지는 않았지만, 유람선 또는 모터보트를 타면서 가까이서 도담삼봉의 모습을 감상하시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저도 또 이 곳에 방문하게 되면 꼭 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양 도담삼봉 유람선, 모터보터 타러 가는 길

 

 

 

그 뒤로는 삼봉스토리관도 있습니다. 이 곳은 10시부터 개장을 한다고 하여 저는 아쉽게 들어가보지 못하였습니다. 이 곳에는 도담삼봉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도담삼봉의 그림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하니, 가능하신 분들은 들어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못 들어가봐서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담삼봉, 삼봉스토리관

 

 

 

 

도담삼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 후, '고수동굴'로 향했습니다. 도담삼봉에서 고수동굴까지도 차로 약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수동굴도 역시 도담삼봉과 마찬가지로 주차요금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주차요금도 동일하게 승용차 3,000원(경차 50%), 버스 6,000원입니다.

고수동굴의 입장권은 성인 11,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지만 미리 온라인 예매를 하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홈페이지(https://www.gosucave.co.kr)에서 미리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소노문 리조트에서 당일 아침에 1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하였습니다.

 

관람시간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셔서 여유롭게 구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수동굴 이용안내 (출처 : www.gosucave.co.kr)

 

 

 

고수동굴에 입장하시는 곳에 가시면 고수동굴의 지도와 함께 주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사진도 포토존에서만 찍을 수 있고, 동굴의 생성물을 만지는 행위 금지 등 여러 주의사항이 있으니 숙지하시고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단이 700개 정도로 꽤 많고 미끄럽기 때문에 입장하실 때 장갑을 받으시게 됩니다. 직접 방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전을 위해 장갑은 필수로 착용하셔야 합니다.

 

 

단양 고수동굴 탐험지도
단양 고수동굴 주의사항 (출처 : www.gosucave.co.kr)

 

 

 

고수동굴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 256호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석회암을 천천히 녹여가며 만들어진 석회동굴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학술적, 자연유산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동굴이며, 1976년 10월 1일에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수동굴을 자연학습장으로 개발한 유집 박창원 선생에 대한 기념비도 있으니,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양 고수동굴, 유집 박창원 선생

 

 

 

동굴에 본격적으로 입장하시기 전에 석회암과 동굴 등등에 대한 전시관이 있습니다. 전시관이 깔끔하고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 아이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고수동굴 전시관

 

 

 

전시관을 둘러본 후에 진짜 동굴로 향했습니다. 포토존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하였지만 정말 신기한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미니동굴, 사랑바위, 천당못, 천지창조 등등 자연이 만들어낸 정말 아름답고 신기한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자연의 웅장함과 신비함을 또 다시 느낀 공간이였습니다. 자연이 수억년동안 만들어낸 조형물이 이렇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조형물보다 이쁘고, 신비할 수 있구나 생각하였습니다. 고수동굴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의 신비로움에 매료되어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단양에 오시면 꼭 고수동굴을 방문해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굴 탐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단양 고수동굴의 모습
고수동굴의 사자바위 (포토존)

 

 

 

약 1시간 15분정도에 걸쳐서 동굴 구경을 마쳤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동굴 중간중간에 계단도 많고, 길이 좁은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꼭 안전을 위해 장갑은 필수로 착용하셔야 합니다. 또한, 동굴 앞에 소개되어있는 것처럼 습도가 좀 높고, 온도도 일년 내내 14~15도 정도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여름에도 얇은 긴팔을 준비해가셔야 그나마 덜 춥습니다. 꼭 미리 대비하셔서 동굴을 구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도담삼봉과 고수동굴까지 포스팅을 마쳤습니다. 도담삼봉과 고수동굴 각각 다른 매력으로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도담삼봉과 고수동굴의 거리도 가까우니, 단양에 오시면 꼭 이 두 스팟을 방문하셔서 힐링하시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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