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양평 (Yangpyeong)

[국내여행 - 양평] 양평 두물머리

traveller.MJ 2020. 8. 26. 23:34

 양평 두물머리를 처음 가보았습니다. 약 한 시간정도 운전을 하여 맑은 날씨의 양평 두물머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두물머리이름은 많이 들어봤고 뜻은 몰랐었는데, 저도 처음 방문하게 되면서 찾아보았습니다.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가니 훨씬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

 

이 곳 두물머리의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세미원의 성인 기준 5,000원으로 입장료가 따로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휴관중입니다.) 주차비의 경우 두물머리 바로 앞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승용차 기준 3,000원입니다. 단 입구에서 약 500m정도 떨어진 곳, 다리 밑쪽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두물머리 바로 앞 주차장을 이용하였는데, 여름에 이 곳에 오실 경우에는 3,000원을 지불하더라도 꼭 제가 이용했던 입구 바로 앞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 둘러보시고 나오시면 더위에 너무 지쳐 걸어가시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단, 제가 이용했던 주차장의 경우 제가 방문했던 오전 11시경에는 한산하였지만, 오후 12시부터는 주차자리 찾기가 힘들어보였습니다. 참고하시고 오전에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오시면 두물머리 물래길 탐방 안내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제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보통 두물머리에 방문하시면 둘러보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두물경, 소원 쉼터, 물안개 숨터, 느티나무 쉼터, 그리고 배다리 앞에서 배다리를 보는 코스로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두물머리 물래길 탐방 안내 지도

 

입구에서 두물경까지는 천천히 걸어 약 10분정도 걸렸습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 여유롭게 산책하며 갔습니다. 시골길 같은 정겨운 풍경에 핸드폰으로 감성적인 노래까지 들으니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두물경까지 가는 길이 멀지는 않았지만, 큰 나무 밑 벤치에 왠지 앉아서 쉬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잠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쉬기도 하였습니다. 

두물경 가는 길
두물경 가는 길

 

 

두물머리에는 연꽃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연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끝없이 펼쳐진 연꽃을 보시러 매년 찾아온다고도 하네요. 또한, 이렇게 많은 연꽃 덕분에 현재는 코로나19로 잠정 휴관한 세미원에서는 연꽃문화제도 열리고, 세미원 내에는 연꽃 박물관도 있다고 합니다. 세미원의 잠정 휴관이 풀리면, 꼭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물머리의 연꽃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걸어오시면, 드디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바로 그 지점인 두물경에 오시게 됩니다. 이 곳 바닥에는 사진과 같이 보물 제 1591호 해동지도 경기도 광주부 일부가 그려져 있습니다. 왠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도 바로 뒤쪽으로는 한강 제1경인 두물경을 알려주는 두물경 비석이 있습니다.이 두물경과 그 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일까요, 그 곳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남겼습니다.

두물경 쪽 바닥
두물경 비석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 쉼터쪽으로 갔습니다. 길이 어렵지는 않지만, 이렇게 표지판으로 길을 안내해주니 그래도 기분이 좋네요.

두물경에서 쉼터 가는 길

 

쉼터쪽으로 와서 그늘이 있는 바위에 앉아 또 잠시 더위를 식혔습니다. 더위가 좀 가라앉으니 두물머리 나루터 비석도 보이네요. 두물머리 나루터는 남한강 수운의 마지막 정박지이자 남한강 물류의 집합지였으며 또한 옛 양근 지역이던 광주분원과 생활권을 이뤘던 두물머리의 나루터라고 합니다. 

두물머리 나루터

 

 

두물머리의 대표적인 포토존도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배경이 액자 속의 사진처럼 보입니다. 이 곳이 대표적인 포토존인 만큼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잠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액자 속 배경자체가 너무 예뻐 사진도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 포토존

 

쉼터에서 사진도 찍고, 잠시 쉬다가 더 두물경 반대쪽 세미원 방향으로 또 천천히 걸으며 산책했습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연꽃의 연잎이 정말 많았습니다. 넓은 연잎들이 싱그럽게 초록초록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 참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 산책

 

좀 더 걸으시면 아래 사진과 같이 재미있는 조형물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간격이 달라 어디까지 통과할 수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재미로 건강도 체크할 겸 간단하게 체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 산책길의 재미있는 조형물

 

다시 입구 겸 출구쪽으로 오면서 그 유명한 양평 두물머리 핫도그를 먹어보았습니다. 다행히 평일에 가서 바로 핫도그를 살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오리지날, 매운맛 각각 3,000원씩입니다. 저는 오리지날과 매운맛 각각 한개씩 시켜서 먹어보았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매운맛이 더 맛있었네요.

양평 두물머리 핫도그
양평 두물머리 핫도그

 

마지막으로 두물머리의 곳곳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두물머리에서의 주의사항 안내판이 있습니다. 두물머리의 강은 상수원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낚시, 취사행위, 쓰레기 투기 등 강을 오염시킬 수 있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 주의사항

 

양평 두물머리는 서울에서 너무 멀지 않아 오기도 편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특히,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하니 굉장히 특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바람쐬러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양평 두물머리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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