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문경 (Mungyeong)

[국내여행 - 문경] 문경새재 도립공원

traveller.MJ 2020. 9. 7. 18:21

# 트래블러 MJ, 문경여행 #3

 

느지막한 시간에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문경새재', 옛날 교과서에서 많이 들어본 곳이였는데, 지금에서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문경새재의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경에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산이 굉장히 많고 높아서 정말 아무리 새라도 날아서 넘기 힘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경새재의 유래 :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는 이 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https://www.gbmg.go.kr/tour/)

 

문경새재 도립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입장 시간 또한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에 있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옛길박물관, 문경 자연생태 박물관들은 별도의 입장료가 있으며, 매일 오후 6시로 관람시간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관람시간 생각하셔서 미리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요금 및 입장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요금 (https://www.gbmg.go.kr/tour/)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입장 요금 (https://www.gbmg.go.kr/tour/)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입장요금 (https://www.gbmg.go.kr/tour/)
문경 자연생태 박물관 입장요금 (https://www.gbmg.go.kr/tour/)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굉장히 넓지만, 저는 약간 늦은 오후 4시쯤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도착을 하였기 때문에, 전부 다 가보진 못하고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과 그 밑 쪽 공원 탐방로를 구경하였습니다. 등산로가 넓게 구축되어 있어서 문경새재 입구쪽으로 가시다보면 등산복을 입고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등산로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로 가시면 제일 먼저 '문경새재 아리랑비'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경새재 아리랑은 1896년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에 의해 서양 악보로 채록돼 최초로 해외에 알려진 한국의 아리랑이라고 합니다. 이 아리랑비 옆에는 헐버트 박사를 기념하는 헐버트 초상화를 새긴 비석도 있습니다. 한국을 해외에 알린 헐버트 박사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경새재 아리랑비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전동차 탑승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오픈세트장까지 거리가 꽤 되니 올라가실 땐 전동차 탑승을 꼭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동차는 성인 기준 1,000원, 청소년/군인 800원, 어린이 5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가보지 않았지만, 이 건너편에는 '옛길 박물관'이 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전동차를 타시기 전에 혹은 다시 내려오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전동차
문경새재 도립공원, 옛길 박물관

 

 

 

전동차는 시간이 정해져있진 않고, 사람이 모이면 출발하는 듯 합니다. 저도 사람이 모두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을 했습니다. 약 5분정도 전동차를 타고 달리면,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 문경새재 입장권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이 곳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사실 이 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문경 에코랄라의 가은오픈세트장과 비슷합니다. 똑같이 사극촬영장이라 더더욱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경 오픈세트장은 한국방송공사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하여 2000년 2월 23일 문경새재 제 1관문 뒤 용사골에 건립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설치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도 조령산과 주흘산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의 송악산과 매우 흡사할 뿐만 아니라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극 촬영장으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였습니다. 

현재의 문경 오픈세트장은 문경시의 제작지원으로 과거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을 허물고 현재는 새로운 조선시대의 모습으로 2008년 재준공하였다고 합니다. 그 동안 태조왕건, 무인시대, 대조영 등등 매우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이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가은오픈세트장과 매우 비슷하지만, 가은세트장보다 좀 더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가은오픈세트장도 그 배경이 너무 예뻤지만, 이 곳이 더 산과 가까워 더욱 사극 촬영장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화문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 광화문을 포함하여 이 곳 경복궁의 세트는 실제크기의 75%정도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 규모도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방이 전부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그 산도 굉장히 높아서 압도적입니다. 이 곳에서 보면 전혀 현대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습니다.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진짜인 듯 신기하기도 합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광화문
문경 오픈세트장의 근정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모습
문경 오픈세트장의 모습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는 작고 귀여운 '소원연못'도 있습니다. 이 연못 안을 보면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동전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 앞에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문경 오픈세트장의 소원연못

 

 

왕궁 외에도 요즘으로 말하자면 일반 가정집의 모습도 보입니다. 역시 너무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볼 수 있는 장독대의 모습도 보이고, 움집?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너무너무 정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모습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모습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모습

 

 

이렇게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전부 다 둘러본 후 입구쪽으로 천천히 걸어내려왔습니다. 내려오시다보면 전동차를 타시고 올라오시면서 보셨던 '문경새재 제 1관문 주흘관'도 지나시게 됩니다. 현재 주흘관은 공사중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픈세트장에서 내려오는 길, 저 멀리 주흘관이 보인다.
문경새재 제 1관문 주흘관

 

 

주흘관은 공사중이여서 조금 아쉬웠지만, 주흘관을 지나 입구쪽까지 내려오는 길이 너무 예뻐 힐링이 되었습니다. 파란하늘에 이 곳을 지켜주기라도 한 듯 둘러싼 산들이 그리고 그 속에서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맑아지는 듯 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 있으니, 오픈세트장을 다 보신 후 걸어내려오시는 것도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내려오는 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내려오는 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내려오는 길

 

 

앞으로 문경하면 아름다운 자연, 특히 산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문경은 아름다운 산으로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자연이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영화와 사극 드라마의 촬영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문경새재를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다음에 더 시간이 여유로울 때 방문을 하게 되면 문경새재 등산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경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느끼시기 위해 꼭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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