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애틀 (Seattle)

[시애틀 - 2020.02] 레이크 유니온 파크 & 케리 파크 그리고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traveller.MJ 2020. 8. 4. 23:59

# 트래블러 MJ, 시애틀 네 번째 여행 일기


이번에는 시애틀의 대표 공원 중의 하나인 레이크 유니온 파크('Lake Union Park')로 향했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이 공원까지 걷기에는 꽤 먼 곳이지만, 저는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걷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레이크 유니온 파크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았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던 곳으로 기억이 됩니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을 떠오르게 만드는 장소였거든요. 물 위에 떠 있는 수상가옥을 보면 괜히 영화 속 톰 행크스의 집이 생각납니다.

 

 

레이크 유니온 파크의 수상가옥

 


공원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상 경비행기도 볼 수 있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에서 수상 경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로 이 곳의 수상 경비행기로 시애틀 도심을 투어하는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액티비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상비행기 액티비티 (Scenic Flights From Lake Union) : 시애틀의 대표 액티비티 중의 하나로 약 20분 동안 스페이스 니들, 워싱턴 주립 대학교, 시애틀 다운 타운 등 시애틀의 주요 명소들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인당 $97.5)

 

레이크 유니온 파크(Lake Union Park)의 수상 경비행기

 

 
이 곳에서 수상 가옥을 보며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도 떠올리고, 가만히 앉아 호수도 멍하니 바라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벌써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또 그 모습이 예뻐서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시애틀의 야경 명소인 케리 파크로 향했습니다.

 

레이크 유니온 파크에서 바라본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케리 파크('Kerry Park')까지는 우버를 타고 갔습니다. 케리 파크까지 가는 길이 복잡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오르막길이 많기 때문에 택시나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도착한 케리 파크 그 자체는 공원이라고 하기엔 규모도 너무 작고 벤치도 1~2개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 곳이 시애틀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이유가 있겠죠. 역시 이 곳에서 내려본 시애틀의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엽서에 담길 듯한 풍경이 쫙 펼쳐져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이 풍경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케리파크에서 본 시애틀의 풍경

 


이 곳에서 야경까지 보기로 하고,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근처 카페를 찾았습니다. 관광 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라기보다는 동네의 작고 소박한 카페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니 시애틀 사람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동화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케리 파크 근처 야경을 기다리던 카페

 

 

 

케리파크 근처 카페 앞 길거리

 


밖이 좀 어둑어둑해져서 다시 야경을 보러 케리 파크로 갔습니다. 와! 낮의 풍경도 너무 이뻤지만, 야경이 더 끝내줬습니다. 왜 이 곳으로 야경을 보러 많이 찾아오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야경만큼은 이 곳에서 꼭 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추워졌지만, 이렇게 멋진 시애틀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아마, 시애틀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케리 파크에서 바라 본 시애틀 야경

 

 

케리 파크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시면, 모두 비슷비슷한 건물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페이스 니들(' Space Needle')입니다. 시애틀에서의 여행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 스페이스 니들에 직접 가보지는 못하였지만, 이렇게 멀리서나마 보니 스페이스 니들이 왜 시애틀의 랜드마크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일반적인 건물 모양과는 다르게 굉장히 독특한 건물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모양은 스페이스 니들이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실제로 비행접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스페이스 니들에는 360도 시애틀의 다채로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니,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 1962년도에 세계 박람회를 기념하여 세워진 미국 워싱턴 주의 고층 건물로, 현재는 시애틀의 랜드마크로써 자리잡고 있다. 스페이스 니들의 설계자인 '에드워드 칼슨'는 비행접시에서 영감을 얻어 스페이스 니들의 전망대를 설계했다고 한다.

 

 

시애틀 여행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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