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Seoul)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traveller.MJ 2020. 11. 30. 12:05

#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과거 도시의 생활폐기물로 오염된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 현재는 쓰레기 매립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180도 탈바꿈한 서울 상암 하늘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상암동 하늘공원(월드컵 공원)은 원래 난초와 지초가 풍요로운 '난지도'라는 섬이었는데,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 시민의 쓰레기 매립지 역할을 해오면서 약 1억 4천만 톤 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98m의 쓰레기 산으로 바뀌어 파리, 먼저, 악취가 많고 메탄가스와 침출수 등이 흐르는 불모의 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993년부터 매립을 중지하고 안정화 사업을 추진하여 현재는 아름다운 서울의 5대 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 2단계 격상 전, 월요일에 상암동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하늘공원은 맹꽁이 열차로 가는 방법, 계단을 통해 빠르게 하늘공원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방법, 계단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덜 힘든 둘레길을 따라 오르는 방법으로 총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운동도 할 겸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계단은 총 291개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하늘공원 입구로 가는 길
하늘공원 계단의 갯수

 

 

 

하늘공원에 오르기 전에 안내사항도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이용시간과 반려동물에 관한 유의사항 등이 적혀 있습니다.

 

하늘공원의 유의사항

 

 

계단은 나무데크로 되어있어서 비교적 편안하게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올라가는 길에 탁 트인 서울의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다행히 날씨가 맑은 편이여서 저 멀리까지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공원에 올라가면서 본 서울의 풍경

 

 

계단길이 끝나면 완만한 산책길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시면 하늘공원의 입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낙엽이 진 나무를 보니 정말 벌써 가을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공원 입구에 가는 길
서울 하늘공원 입구로 가는 길
서울 하늘공원에 가는 길

 

 

가는 길에 빨간 열매를 품고 있는 남천 나무도 보입니다. 추운 날에도 빨갛게 잘 익어있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고 생기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빨갛게 잘 익은 남천 열매

 

 

드디어 하늘 공원의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풀들이 가득합니다. 

 

하늘공원의 입구

 

 

상암동 하늘공원은 처음 가보았는데 소문만큼 역시 억새풀로 가득했습니다. 저 멀리까지 드넓게 억새풀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억새풀로 가득한 산책길을 걸으면서 바람에 서로 부딪히는 억새풀의 소리를 들으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억새풀로 가득한 하늘공원
억새풀로 가득한 하늘공원
양옆으로 억새풀이 가득한 하늘공원의 산책로
억새풀로 가득한 하늘공원
억새풀 산책로
억새풀로 가득한 하늘공원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같은 곳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공원은 서울의 한 가운데에 높게 위치해 있다보니 사방으로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큰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늘공원 전망대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

 

 

억새풀만 가득한 줄 알았는데, 한쪽에 아름다운 분홍색 빛을 품고 있는 핑크뮬리도 가득합니다. 핑크뮬리 자체로도 너무 예쁘지만,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핑크뮬리와 억새풀의 조화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늘공원의 핑크뮬리
하늘공원의 핑크뮬리와 억새풀

 

 

 

하늘공원의 곳곳에는 억새풀, 핑크뮬리 외에도 곳곳에 귀엽게 만들어 놓은 조형물과 쉼터, 그리고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늘공원이 꽤 넓다보니 이러한 곳에서 사진도 찍고, 앉아서 쉬면서 아름다운 풍경도 구경하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공원의 포토존
하늘공원 나무로 만든 말 조형물
하늘공원 메인산책로
하늘공원의 쉼터
하늘공원의 귀여운 조형물

 

 

 

내려오는 길에 하늘공원 입구 반대편의 전망대에서 마지막으로 서울의 풍경을 한번 더 감상하고 내려왔습니다. 완전히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가을을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의 풍경,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한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평범한 일상조차 힘든 요즘, 하루 빨리 코로나가 지나가 다시 평범한 일상을 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서울베스트100_월드컵공원(하늘공원) (유튜브 채널 : TBS 시민의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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