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여수 (Yeosu)

[국내여행 - 여수] 여수 오동도

traveller.MJ 2020. 8. 16. 17:46

# 트래블러 MJ, 여수 두 번째 이야기 (2020. 08)

 

이번에는 여수의 또 다른 대표 여행지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유탑 마리나 리조트'에서 오동도의 입구까지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차를 가져오시는 분들은 오동도 공영 주차장과 주차 타워(오동도 공영 주차타워 또는 동백 공영주차장)가 있으니, 그곳에 주차하시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동도라는 이름은 멀리서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으로 보이기도 하고, 오동나무도 많기 때문에 오동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여러 희귀 식물들이 오동도의 숲을 이루고 있고, 특히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8월의 오동도는 너무나도 더웠습니다. 때문에, 양산과 모자를 챙겨 오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도 검은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를 챙겨 갔습니다. 더운 날에 오동도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양산 또는 모자, 휴대용 선풍기를 챙겨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동도는 입장권이 따로 없기 때문에 바로 오동도를 들어가는 다리를 통해 걸어가시면 됩니다. 단, 오동도에 좀 더 편하게 들어가시고 싶은신 분들은 동백열차 표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왕복표는 따로 팔지 않고, 편도표는 1,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도 너무 더운 날씨 탓에 동백열차 표를 구매하려고 갔는데, 다음 열차의 표가 매진되어 구매하지 못하고 그냥 걸어갔습니다. 다음 열차를 타도 되지만, 20분 정도 더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그냥 걸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동백열차를 타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은 시간표를 잘 확인하셔서 미리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동도 입구

 

 

날씨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너무너무 더웠습니다. 하지만, 오동도를 건너는 다리를 너무 예쁘게 꾸며놓아서 벽화 구경하는 재미로 건너왔던 것 같습니다. 동백꽃, 어린 아이 벽화 등등 귀엽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오동도 다리의 동백꽃
오동도 다리

 

 

구름 한 점 없어서 그런지, 바다의 풍경도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저 멀리까지 확 트인 풍경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 멀리 여수 엑스포 빅오쇼를 하는 동그라미 모양의 조형물도 보이네요.

 

오동도 가는 길의 풍경

 

 

한 500m정도, 시간상으로는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어오시면 오동도에 도착을 합니다. 오동도에 도착하시면 푸르른 나무들이 정말 많습니다.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매미 소리 등 여름의 소리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울창한 나무 덕분에 오동도 다리를 건너올 때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여름이라 땀은 계속 났네요. 

 

오동도에는 산책하는 코스 중간중간에 다양하고 이쁜 포토존들이 많습니다. 대나무가 쭉쭉 뻗어있는 대나무 터널과 커플들이 와서 사진 찍으면 좋을 가랜드들이 걸려있는 포토존 등 이 곳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따로 첨부하진 않았지만 저도 이 곳에서 사람들 틈에 끼어 사진을 많이 많이 찍고 왔습니다. 겨울에 가면 동백꽃도 정말 많다고 하는데 그때에는 더 예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기회가 있으면 겨울에 또 다른 오동도를 느끼러 한 번 오고 싶네요.

 

오동도 초입 산책길

 

 

 

너무 더워서 오동도에서의 풍경사진을 많이 찍는것을 깜빡했네요.(ㅜㅜ) 하지만 직접 가셔서 느껴보는 오동도는 사진으로 보시는 것보다 훨씬 아름다울테니 여수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오동도에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나무 터널, 가랜드 포토존, 전망대, 용굴 등 볼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약 한 시간정도 천천히 구경하고 저는 내려왔습니다. 더위에 지쳐서 바다를 보며 잠시 그늘에서 쉬다가 돌아가는 동백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돌아가는 동백열차를 타러 가실 때에도 약간은 더 안쪽으로 걸으셔야 합니다. 여수가 이순신 장군과 관련이 많아서인지 걸어가시는 길에 미니 거북선과 판목선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동도의 판목선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의 '여수 진남관'

 

돌아가는 동백 열차 표를 사려고 가니, 또 매진이었습니다. 동백열차를 타시는 분들은 열차 시간을 미리 확인하시고 오셔서 많이 기다리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기다리느니 그냥 걷자해서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역시 더웠지만, 역시 풍경은 너무 예뻤습니다.

 

제가 느낀 오동도는 여름도 충분히 너무 예뻤지만, 더운 날씨 때문에 여유롭게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보다는 시원한 봄이나 가을 또는 동백꽃의 계절인 겨울에 오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계절에 더 여유롭게 색다른 모습의 오동도를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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