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경암동 철길 마을

국내여행/군산 (Gunsan)

군산 경암동 철길 마을

traveller.MJ 2020. 11. 15. 12:05

# 군산 여행, 경암동 철길 마을

군산하면 '8월의 크리스마스'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로 국내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된 군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인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 관광객들 중 하나가 되어 군산 이곳저곳을 많이 구경하였습니다. 그 중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추억을 떠올렸던 곳 '경암동 철길 마을'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철길 마을에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철길 마을 건너편 이마트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가격도 무료이고, 주차 공간도 꽤 넓게 있어서 주차하시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이마트에 주차를 하시고 횡단 보도를 한 번 건너시면 바로 철길 마을입니다.

철길 마을을 좁은 철길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쭉 여러 가게들과 체험공간들이 있는 곳입니다. 실제 철길로 이렇게 정감가는 곳으로 꾸며놨다니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네요.

철길마을의 입구부터 쭉 둘러보았습니다. 어릴 적 초등학생 때 문방구에서 많이 사먹던 여러 군것질거리부터 시작해서 옛날에 많이 가지고 놀던 요요, 팽이 등도 많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옛날 추억을 많이 떠오르게 합니다.

이 곳에서는 어릴 적 100원, 200원에 매일같이 먹던 군것질 거리도 정말 많습니다. 쫀디기, 밭두렁, 삼거리사탕, 아폴로 등등 아직까지 팔고 있는지 몰랐는데 이 곳 경암동 철길마을에서는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군것질거리 뿐만 아니라 다마고찌, 팽이, 아이스크림 모양의 장난감 그리고 컬러 풍선까지 너무 정감가는 소품들인 것 같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천천히 걷다보면 또한 귀엽게 꾸며놓은 곳도 곳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귀여운 벽화, 그리고 말뚝박기를 재현해놓은 곳 등 추억여행을 하면서 사진찍기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벽화가 귀여운 벽화도 있지만, 옛날 시대를 표현해 놓은 정감가는 벽화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어름 팝니다'라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달고나를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어릴 적 학교 앞에서 달고나를 사서 달고나 가운데 찍힌 모양대로 달고나를 먹으려고 막 노력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생각도 나고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또한, 옛날에 문구점에서 했던 게임들도 이 곳에선 똑같이 하실 수 있습니다. 뽑기, 가위바위보 오락실 게임, 그리고 이름은 기억 나진 않지만 미꾸라지 게임? 등등 여러가지 게임을 어릴 적과 똑같이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천 원으로 가위바위보 오락실 게임을 했는데, 몇 백원 더 따는가 싶더니 결국은 모두 잃고 왔네요.(^^)

길고양이 급식소도 있습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처음 보았는데,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독 철길마을에 고양이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급식소 때문에 많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이 급식소 앞을 지나갈 때, 길고양이가 고양이 세수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이 곳은 아이들이 와도 너무 좋지만, 어른들이 오시면 더더욱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정말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서 유독 웃는 얼굴로 즐겁게 이야기를 하면서 구경하시는 분들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또, 교복을 입고 학생 때로 돌아간 듯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저도 이 곳을 구경하는 동안 잠시나마 옛날 생각이 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군산에 오시면 추억 여행도 할 겸 철길 마을 한 번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